[슈퍼매치] 서울, 힘겹게 끊어낸 '슈퍼매치' 수원 원정 징크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4.27 16: 08

FC서울이 에스쿠데로의 결승골에 힘입어 수원 삼성을 꺾고 올 시즌 첫 '슈퍼매치'서 승리하며 수원전 원정 8경기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 2승 3무 5패(승점 9)를 기록하며 성남(승점 9) 상주(승점 9)와 승점 동률을 기록, 다득점에서 앞서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4승 3무 3패(승점 15)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슈퍼매치 역대 전적에 1승을 추가하며 68전 23승 16무 30패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베이징 궈안전 승리에 이어 슈퍼매치 승리에 성공하며 지독한 부진에 시달리던 시즌 초반의 분위기를 털어내고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두 배의 기쁨을 만끽하게 됐다.

기쁜 소식은 또 있었다. 서울은 수원 원정에서 유난히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2007년 8월 12일 이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1무 7패, 8경기 연속 무승으로 원정 징크스에 시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도 "수원 원정만 오면 재미를 못봤다"며 우려를 표했던 최 감독이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서울은 지긋지긋한 수원 원정 징크스를 끊어내고 기분 좋은 승리로 상승세를 만들어갈 수 있게 됐다. 지난 시즌 슈퍼매치 4경기서 2승 1무 1패로 우세를 점한데 이어 원정 징크스까지 끊어낸 서울은, 이제 슈퍼매치에서 이기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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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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