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의 3연전 마지막 경기는 명품 투수전이었다.
삼성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끝에 1회 최형우의 결승 적시타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뒀다. 삼성(11승10패)은 5할 승률 위로 올라섰고 넥센(14승8패)은 아쉬운 패배를 안았다.
25일 경기는 삼성이 19안타를 폭발시키며 14-2 완승을 거뒀다. 넥센이 바로 다음날(26일) 홈런 3방을 앞세워 11-1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완승과 완패를 한번씩 주고 받은 두 팀의 3연전을 과연 누가 가져갈 것인가에 관심이 모아졌다.

뚜껑을 열자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며 시즌 3승(1패)째를 따냈다. 장원삼은 이날 직구 최고구속이 140km에 그쳤으나 예리한 슬라이더와 타이밍 싸움으로 넥센 타선을 요리했다.
앤디 밴 헤켄은 2패(3승)째를 안았으나 7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2사사구 2실점으로 탈삼진쇼를 펼쳤다. 밴 헤켄은 이날 1회 2실점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3회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등 탈삼진 개수를 계속해서 늘려갔다. 이날 주무기로 활용한 체인지업, 포크볼이 각 크게 떨어지면서 삼성 타선을 무력화시켰다.
이날 경기는 일요일 경기고 오후 2시 경기였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면서 공기도 무거워 투수들의 호투가 점쳐졌다. 장원삼과 밴 헤켄은 빗속에서도 목동구장을 찾은 팬들을 위해 팽팽한 투수전을 펼치며 야구의 재미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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