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병룡, 6이닝 3실점 QS에도 시즌 첫 패 위기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4.04.27 16: 32

SK 와이번스 우완 채병룡이 퀄리티스타트 호투를 펼치면서 제 몫을 다했다. 그렇지만 타선 도움을 받지 못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채병룡은 2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점)으로 호투를 했다. 투구수는 105개였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다. 특히 너클볼 3개를 섞어 던지며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흔들었다.
2회까지는 완벽했다. 6명의 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솎아니며 3자범퇴 처리했다. 박종윤을 상대로는 너클볼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흔들리며 들어오는 공에 박종윤은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헛손질을 했다.

그렇지만 실책으로 시작된 3회가 채병룡에게는 아쉬웠다. 첫 타자 강민호가 3루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문규현에게 좌전안타까지 맞았다. 무사 1,2루에서 김민하의 번트타구를 포수 정상호가 3루에서 주자를 잡아내 1사 1,2루로 상황이 바뀌었지만 정훈에게 좌선상 2타점 역전 적시타, 김문호에게 우선상 1타점 2루타를 연달아 내주고 말았다.
5회 1사 2루 위기를 넘긴 채병룡은 6회 다시 위기를 맞았다. 2사 1루에서 황재균에게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내줬고, 1루에 있던 박종윤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때 중견수 김강민-유격수 김성현-포수 정상호로 이어지는 중계플레이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6이닝 2자책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채병룡이지만 마운드를 내려간 7회 1-3으로 뒤진 상황이라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시즌 첫 패전(2승)을 기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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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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