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단, KIA전 8이닝 1실점...첫 승 조건 충족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27 16: 35

LG 외국인투수 코리 리오단이 1실점 호투로 한국무대 첫 승 조건을 충족시켰다.
리오단은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8이닝 동안 105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1실점했다. 이날 리오단은 패스트볼을 스트라이크존 끝에 날카롭게 꽂아 넣었고, 각도 큰 커브도 위력적이었다. LG가 9회초 2-1 리드를 지킨다면, 리오단은 1승에 성공한다.
시작부터 가벼웠다. 리오단은 1회초 이대형을 커브로 3루 땅볼, 신종길을 체인지업으로 2루 땅볼, 브렛 필을 포심 패스트볼로 1루 파울 플라이 처리했다. 자신감이 붙은 리오단은 2회부터는 패스트볼의 비중을 더 높였고, 빠른 투구 템포로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나지완 김원섭 안치홍을 모두 패스트볼로 제압해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리오단은 3회초 김주형과 차일목을 범타처리한 후 김선빈에게 유격수 좌측으로 빠지는 타구를 내주는 듯했으나, 오지환의 호수비로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4회초에도 이대형 신종길 브렛 필을 삼자범퇴, 타선 지원이 미미했음에도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5회초 또한 나지완 김원섭 안치홍을 삼자범퇴, 한 경기 아웃카운트 절반 이상을 퍼펙트로 올렸다.
리오단의 퍼펙트는 6회초에 깨졌다. 리오단은 김주형과 차일목을 잡았으나 김선빈에게 중전안타를 맞아았다. 퍼펙트 행진은 막을 내렸지만 1루에 있는 김선빈을 견제로 잡아 이닝을 종료시켰다.
리오단은 7회초 최대 위기에 빠졌다. 첫 타자 이대형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브렛 필에게 던진 커브가 높게 제구되 2루타로 이어졌다. 1사 2, 3루에서 리오단은 나지완을 고의4구로 출루시킨 뒤 김원섭을 패스트볼로 좌익수 플라이, 안치홍도 패스트볼로 중견수 펜스앞 플라이로 처리해 위기를 극복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리오단은 첫 타자 김주형에게 던진 바깥쪽 패스트볼이 좌중간 솔로포가 되면서 허무하게 1점을 줬다. 이후 리오단은 차일목 김선빈 이대형을 모두 외야 플라이로 잡아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LG는 8회말 정의윤의 동점타와 대티 이병규(9번)의 결승타로 2-1로 역전, 리오단은 9회초 봉중근과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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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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