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 3안타쇼' LG, KIA 꺾고 시즌 첫 위닝시리즈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4.04.27 16: 52

LG가 정의윤의 맹타와 이병규(9번)의 8회말 결승 타점으로 KIA를 꺾고 올 시즌 첫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LG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서 2-1로 승리, 8회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선발투수 코리 리오단이 8이닝 1실점으로 괴력을 발휘, 마침내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타선에선 정의윤이 동점타 포함 4타수 3안타로 불을 뿜었고, 이병규(9번)가 역전을 이끄는 2루 땅볼을 쳤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6승(15패 1무)을 올렸다. 반면 KIA는 13패(9승)째를 당했다.
경기는 후반까지 양 팀 선발투수의 무실점 대결로 흘러갔다. 리오단이 정교하게 제구된 포심 패스트볼과 빠른 투구템포로 KIA 타자들을 압도했다. 6회초 2사까지 퍼펙트 행진을 벌일 만큼, 한국무대 최고의 투구내용이었다. 임준섭도 리오단에 뒤지지 않았다. 꾸준히 주자를 출루시키면서도 각도 큰 커브를 앞세워 위기를 극복했다.
6회까지 0의 행진이 반복된 가운데 7회초 KIA가 대량득점 찬스를 잡았다. KIA는 첫 타자 이대형이 우전안타를 치고 브렛 필의 2루타로 1사 2, 3루, 나지완의 고의4구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리오단을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을 맞이했으나, 김원섭이 좌익수 플라이, 안치홍의 타구는 펜스 앞에서 잡히며 선취점에 실패했다.
LG도 바로 찬스를 맞이했다. 임준섭이 내려가고 심동섭이 마운드에 오른 가운데 이병규(7번)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윤요섭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그리나 오지환이 우익수 플라이, 박용택이 2루 땅볼에 그쳐 LG 역시 0의 침묵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8회에 깨졌다. KIA는 8회초 김주형이 리오단의 바깥쪽 패스트볼에 좌중간 솔로포를 작렬, 1-0으로 천금의 리드를 잡았다. 그러자 LG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LG는 8회말 손주인이 좌전안타를 치고 1사 2루에서 정의윤이 좌전적시타를 터뜨려 1-1,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진영의 중전안타로 1사 1, 3루가 된 상황에서 이병규(9번)가 대타로 나와 2루 땅볼을 쳐 3루 대주자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기를 잡은 LG는 9회초 마무리투수 봉중근을 투입, 봉중근은 시즌 4세이브를 올리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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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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