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결승골' 에스쿠데로, "들어갈 줄 알았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4.04.27 16: 52

"들어갈 줄 알았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2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0라운드 수원과의 ‘슈퍼매치’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를 거둔 서울은 승점 3점을 추가, 2승 3무 5패(승점 9)를 기록하며 성남(승점 9) 상주(승점 9)와 승점 동률을 기록, 골득실에서 앞서 10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은 4승 3무 3패(승점 15)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올 시즌 첫 슈퍼매치서 팀에 승리를 안긴 것은 에스쿠데로. 이날 경기전까지 1골 1도움에 그쳤던 에스쿠데로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김치우의 크로스를 받아 결승골을 뽑아냈다.

에스쿠데로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감독님께서 선발이 아니라고 하셨기 때문에 후반서 기필코 한 건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더 집중하려고 노력했고 그 결과 골을 만들어 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혈전이 벌어지는 슈퍼매치서 에스쿠데로는 결정적인 한방을 터트렸다. 그는 "김치우의 크로스가 왔을 때 오른발로 슈팅을 시도할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그래서 맞는 순간 들어갈 것 같았다"면서 "올 시즌 계속해서 왼발에 타이밍이 생겼다. 그래서 부담스러웠다. 하지만 오늘은 오른발에 기회가 생겼고 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데얀이 중국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에 대해서 에스쿠데로는 이겨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데얀이 빠지면서 부족해진 것이 사실이다. 또 다른 선수들이 그 역할도 해야한다"면서 "나 뿐만 아니라 하파엘 등 다른 선수들도 많다. 이번 경기를 통해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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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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