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통산 300S -1' 임창용, "벌써 그렇게 됐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27 17: 05

삼성 라이온즈 언더 임창용이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1세이브 만을 남겨놨다.
임창용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즈전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8회말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시즌 3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한국 무대 통산 171세이브째. 임창용은 2007년 일본 무대로 진출했기 때문에 2008년 창단한 넥센과는 첫 만남이었다.
목동구장에 처음 선 임창용이 첫 상대한 타자는 박병호였다. 임창용은 전날까지 이틀 연속 홈런을 날린 데다 이날 2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를 상대로 초구 145km 직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임창용은 변화구로 카운트를 늘린 뒤 147km 직구를 던져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이닝을 마쳤다.

임창용은 9회 선두타자 강정호를 2구째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시킨 뒤 김민성에게 2루수 오른쪽 내야안타를 내줬다. 2루수 나바로가 던진 공이 덕아웃으로 들어가면서 안전진루권으로 1사 3루 위기가 왔다. 임창용은 대타 이성열을 1루수 땅볼로 돌려세웠으나 그 사이 김민성이 홈을 밟아 1점을 내줬다. 임창용은 문우람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졌다.
임창용은 경기 후 "목동구장은 처음인데 야구장은 어디든 비슷한 것 같다. 첫 타자가 (박)병호였고 병호도 나와 처음 만나는 것인데 서로 좋은 승부한 것 같다"고 넥센과의 첫 만남 소감을 밝혔다.
한일 통산 300세이브에 1개 만을 남겨놨다는 말에 임창용은 "벌써 그렇게 됐냐"고 반문한 뒤 "언젠가 (세이브를) 하겠죠?"라며 웃었다. 임창용은 "컨디션은 아직까지는 그대로인데 차츰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창용은 이날 수비 실책으로 한국 복귀 후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그러나 올 시즌 성적은 6경기 2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삼성은 이날 2점차 짜릿한 승리를 거두고 11승10패를 기록, 5할 승률 위로 다시 올라섰다. 임창용이 등판할 때마다 승리하는 삼성의 공식도 굳어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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