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승' 장원삼, "직구가 좋아 많이 던졌다"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4.27 17: 16

삼성 라이온즈 좌완 장원삼(31)이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장원삼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4피안타 3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하며 팀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장원삼은 시즌 3승(1패)째를 기록했다.
이날 넥센은 좌완 선발을 맞아 1번타자 서건창을 제외하고는 8명의 타자를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으나 장원삼은 130km대 후반의 직구로도 넥센 타선을 효율적으로 요리하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투구수 103개 중 83개가 직구였다.

경기 후 장원삼은 "구속은 높게 나오지 않았지만 직구가 좋아서 많이 던졌다. 넥센이 내 공을 잘쳐서 신중하게 던지려고 했다. 경기 전에 직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포수 (이)흥련이가 직구가 가장 좋다고 했다. 원래 넥센이 몸쪽 직구를 잘 쳐서 바깥쪽만 던졌는데 오늘은 몸쪽 공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장원삼은 이날 6회 26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 던졌다. 특히 2사 1루에서 김민성과의 12구 대결은 모두 바깥쪽 직구였다. 장원삼은 "(김)민성이가 내 몸쪽 공에 강해서 자칫 실투를 던졌다가 동점이 될까봐 바깥쪽으로만 계속 던졌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장원삼은 "원래 초반에는 승리를 잘 못 쌓았는데 1회 2점을 뽑아준 걸 잘 지켜서 다행이다. 올해는 타선하고도 궁합이 잘 맞는 것 같다. 다승왕 욕심은 없고 중간만 가고 싶다"며 겸손한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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