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이승현 선제골에도 울산 징크스 못 깼다...1-1로 마감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7 17: 56

상주 상무가 울산 현대를 상대로 통산 전적 무승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박항서 감독이 지휘하는 상주는 27일 상주시민운동장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0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서 1-1로 비겼다. 1승 7무 2패(승점 10)를 기록한 상주는 8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울산을 상대로 통산 전적 1무 5패를 기록하며 '울산 징크스'를 깨지 못했다. 울산은 4승 3무 3패(승점 15)가 돼 5위에 기록됐다.
상주는 전반전부터 거센 공격을 펼치며 울산을 압박했다. 효과는 있었다. 울산보다 많은 슈팅을 시도하던 상주는 후반 7분 유지훈의 코너킥을 받은 이승현이 헤딩슛으로 연결해 울산의 골망을 흔들었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은 후반 10분 백지훈 대신 김용태, 정동호 대신 유준수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울산의 노림수는 적중했다. 김용태는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이 후반 21분 박스 오른쪽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동점골을 넣었다.
동점골로 기세가 오른 울산은 전반전과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상주의 골문을 노렸다. 슈팅 기회도 늘어나면서 위협적인 장면도 잇달아 나왔다. 울산이 바라는 득점도 곧 나올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상주에 운이 따르면서 울산은 득점에 실패했다. 상주는 후반 46분 김신욱에게 회심의 헤딩슛을 허용했지만 크로스바에 맞았다. 경기 종료 직전에는 페널티킥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지만, 키커로 나선 김신욱의 슈팅을 골키퍼 김민식이 막으며 패배의 위기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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