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상대 팀의 끝내기 폭투에 힘입어 결승점을 뽑은 안산공고가 율곡고를 한 점차로 이겼다.
안산공고는 27일 석수구장에서 열린 2014 고교야구 주말리그 경기권 율곡고와의 경기에서 9회 2사 만루에서 나온 상대 투수의 폭투를 앞세워 율곡고를 9-8로 이겼다. 이로써 안산공고는 주말리그 4승 2패를 기록했다. 율곡고는 6연패.
율곡고는 1회부터 3회까지 매 이닝 한 점씩 뽑았다. 안산공고는 2회 한 점을 따라붙은 뒤 4회 문진서의 2타점 우중간 3루타를 내세워 3-3 동점을 만들었다.
6회와 7회 두 팀이 맞붙었다. 6회초 율곡고가 안타 3개와 상대 투수 폭투, 내야 실책을 더해 대거 3점을 얻었다. 그러자 안산공고는 6회말 선두 박주환이 볼넷으로 출루해 폭투와 투수 보크를 틈타 홈을 밟았다. 6회까지 율곡고의 6-4 리드.
7회초 율곡고가 2점을 뽑아 8-4로 도망가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듯 했다. 하지만 안산공고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7회말 공격에서 선두 김민재의 2루타와 볼넷 한 개 포함 사사구 3개, 안타, 희생플라이 등을 더해 한꺼번에 4점을 얻었다. 7회말이 끝나고 8-8로 승부가 원점으로 되돌아왔다.
결승점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나왔다. 안산공고는 선두 박주환이 우중간 안타를 때렸다. 이어 김희재는 희생번트를 성공시켜 1사 2루를 만들었다. 2사후 정재현이 볼넷을 골랐고 문진서는 몸에 맞았다. 2사 만루 김인범 타석. 율곡고 투수 최효광이 폭투를 범해 안산공고가 끝내기 결승 득점에 성공했다.
안산공고 4번째 투수 김동현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율곡고 선발 성명기는 5이닝 4피안타 3탈삼진 4사사구(3볼넷)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5번째 투수 김태권이 패전투수.
타선에서는 안산공고 리드오프 문진서가 3루타와 희생플라이를 때리며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최건웅도 2타점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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