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이 유동근 대신 안재모를 사신으로 보내며 "정치가 전쟁보다 살벌하다"고 일렀다.
27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 KBS 1TV '정도전'에는 정도전(조재현 분)이 이성계(유동근 분)에게 "정치가 때로는 전쟁보다 더 살벌하다"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이색(박지일 분)은 이성계에게 함께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이는 이색이 이성계를 궁지로 몰기 위한 처사였다.

이를 모를 리 없는 이성계는 고민에 빠졌다. 이에 정도전은 묘책을 생각해 냈다. 이성계가 아닌 이성계가 가장 사랑하는 아들 이방원을 대신 사신으로 보내는 것이었다.
정도전은 아들의 안위를 우려한 이성계의 반대에 "사신으로 갔다가, 변을 당할 경우 그 책임을 가족에게까지 물어 몰살당할 위험이 있다. 그 대신 이방원을 사신으로 보낸다면 살아날 방도가 더 늘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가 때로는 전쟁보다 살벌할 때가 있다"라며 혼란 속에서도 이성적으로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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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