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주말드라마 '엔젤아이즈' 이상윤과 구혜선이 눈물로 재회했다.
27일 방송된 '엔젤아이즈'에서는 자신이 싫어했던 딜런박(이상윤 분)이 자신의 첫사랑 박동주라는 사실을 안 후 오열을 하는 윤수완(구혜선 분)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10여 년 전에 그랬듯 눈을 감고 동주의 얼굴을 만졌고, 손을 잡으며 기억을 떠올렸다.
수완과 동주, 두 사람은 눈물이 그렁그렁해진 채로 서로를 한참 응시했다. 오랜 시간 자신의 정체를 숨겨왔던 동주는 "안녕, 오랜만이야"라는 인사를 건넸고, 수완은 동주의 뺨을 때렸다. 동주는 "더 때려도 된다"며 수완을 위로했다.

과거 고등학교 재학 중이던 동주는 수완과 헤어져 미국으로 떠났다. 동주는 미국에서 수완과 다시 만날 날을 꿈꿨고, 의사가 돼 금의환향했다. 수완을 다시 만날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돌아왔으나, 꿈처럼 만난 수완의 곁에는 남자친구 강지운(김지석 분)이 있었다. 때문에 동주는 수완과 거리를 두려고 노력했다. 일부러 차갑게 굴었고, 못되게 말하며 정을 주지 않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이제 수완이 딜런의 정체를 알게 된 만큼, 둘의 관계가 어떤 변화를 맞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엔젤아이즈'는 아픈 가족사 때문에 첫사랑을 떠나보낸 남녀 주인공이 12년 후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가슴 찡한 사랑을 그린 청춘 멜로 드라마. 이상윤, 구혜선, 김지석, 승리, 공형진, 정진영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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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젤아이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