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진과 김희선의 애정 전선에 다시금 적신호가 켜졌다. 순탄할 것만 같던 결혼이 여러 장애물을 만난 것. 쉽사리 결실을 맺기엔 해결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참좋은시절'에는 강동석(이서진 분)과 차해원(김희선 분)이 결실을 맺기까지 가족들을 비롯해 과거 있었던 일들까지 걸림돌로 작용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결혼을 결심한 것만이 능사는 아니었던 것.
이날 동석은 오치수(고인범 분)에 의해 과거에 났던 교통 사고가 해원의 아버지 때문임을 알게 됐다. 이 사고로 동석의 쌍둥이 누나 동옥(김지호 분)은 7세 지능을 얻게 돼 가족에게는 재앙과도 같았던 사고였다.

교통사고의 원인이 해원의 아버지라는 것을 안 동석은 심란했다. 해원이 이 사실을 알면 자신을 떠날 것임을 짐작했기 때문.
더욱이 해원은 이미 동석의 식구들에게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해원의 집에서 식모 살이를 했던 동석의 엄마 장소심(윤여정 분)은 여전히 해원을 '해원 아기씨'라고 부르며 떠받들고 있는 중. 뿐만 아니라 해원의 엄마가 아직도 소심을 하인 부리듯이 해 식구들은 해원이 한 식구가 되는 것을 달가워하지만은 않았다.
이에 해원은 동석의 집을 일주일 넘게 찾아가며 무릎을 꿇고 자신의 의지를 전했다. 소심은 그런 해원을 냉대했지만, 해원은 물러서지 않았다.
식구들의 반대를 비롯해 과거의 일까지 알게 된 동석은 극 말미에 해원에게 야반도주를 제안했다. 동석은 "우리 도망갈까. 너희 식구 우리 식구 모두 없는 곳으로 도망갈까? 일단 입을 옷만 싸서, 아니다 지금 그냥 가자. 어디든 가서 결혼식부터 올리자"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렇듯 두 사람은 어렵사리 서로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사랑을 확인했지만, 그 이후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수두룩하게 남아있다. 가족 간에 얽힌 응어리를 풀고 사랑으로 감싸 안아야만 두 사람의 사랑이 결실을 맺게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들이 어떻게 난관들을 헤쳐나갈 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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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시절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