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과 2위 첼시가 우승 길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리버풀과 첼시는 27일(한국시간) 오후 10시 5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경기서 전반전을 마감했다. 첼시가 전반 추가시간 뎀바바의 선제골에 힘입어 1-0으로 앞서고 있다.
리버풀은 최정예 전력을 내세웠다. 전방의 루이스 수아레스를 필두로 라힘 스털링, 필리페 쿠티뉴 등이 앞선을 형성했다. 캡틴 스티븐 제라드, 조 앨론, 루카스 레이바가 중원을 형성하고, 존 플레너건, 마마두 사코, 마틴 스크르텔, 글렌 존슨이 포백을 형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시몬 미뇰레가 꼈다.

반면 첼시는 1.5군으로 맞선다. 주중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앞둔 첼시는 뎀바바를 최전방에 세운 채 안드레 쉬얼레, 모하메드 살라, 프랑크 람파드, 존 오비 미켈, 네마냐 마티치 등이 뒤를 받친다. 애슐리 콜, 토마시 칼라스,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가 뒷마당을 책임지고, 마크 슈왈처가 골문을 지켰다. 페르난도 토레스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페트르 체흐 골키퍼는 부상으로 제외됐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내줬던 첼시는 종료 직전 짜릿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뎀바바였다. 리버풀의 심장 제라드가 사코의 패스를 받아 실수하는 틈을 타 볼을 가로챈 뎀바바는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현재 리그 1위와 2위에 올라 있는 리버풀과 첼시의 승점 차는 5점이다. 이날 경기로 순위가 바뀌지는 않지만, 마지막 우승 레이스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만큼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이 없다.
리버풀과 첼시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잔여 경기를 3경기씩 남겨두고 있다. 자력 우승이 불가능한 첼시로서는 일단 리버풀을 잡고 승점 차를 2점으로 줄여야만 남은 2경기서 역전극을 노려볼 수 있다.
리버풀은 우승 굳히기에 들어갈 수 있는 경기다. 현재 리버풀은 첼시 외에도 1경기를 덜 치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승점 6점 차로 추격을 당하고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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