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전 뼈아픈 실수' 제라드, 리버풀서 2번째 높은 평점 7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4.04.28 00: 47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가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며 패배의 장본인이 됐다. 하지만 실수 후 안정감 있는 활약으로 리버풀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첼시는 지난 27일(한국시간) 오후 영국 리버풀 안필드서 열린 2013-2014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과 원정 경기서 전반 추가시간 뎀바 바의 선제 결승골과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4승 6무 6패(승점 78)를 기록한 첼시는 선두 리버풀(25승 5무 6패, 승점 80)과 승점 차를 2점으로 좁히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11연승과 16경기 연속 무패(14승 2무)를 달리던 리버풀은 상승세에 제동이 걸리며 우승을 매조지할 기회를 놓쳤다.

브랜든 로저스 감독이 이끄는 리버풀은 이날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루이스 수아레스를 비롯해 필리페 쿠티뉴, 라힘 스털링, 스티븐 제라드, 루카스 레이바 등이 선발 출격했다. 반면 첼시는 주중에 있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을 대비해 주축 선수들을 대거 제외시킨 채 1.5군으로 나섰다. 페르난도 토레스와 게리 케이힐은 벤치에서 대기해 교체 출전했고, 페트르 체흐, 존 테리 등은 부상으로 제외됐다.
전반 내내 주도권을 내줬던 첼시는 종료 직전 짜릿한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인공은 뎀바바였다. 리버풀의 캡틴 제라드가 사코의 패스를 받아 실수한 틈을 타 뎀바바가 볼을 가로챘고,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침착하게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들어 전원 수비로 잠그기에 돌입한 첼시는 종료 직전 추가골을 터트리며 리버풀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교체 투입된 토레스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서 윌리안에게 패스를 건넸고, 가볍게 밀어넣으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패배의 장본인이 된 제라드였지만 축구통계전문인 후스코어드 닷컴은 제라드에게 평점 7점으로 무난한 평가를 내렸다. 리버풀 선수 중에는 7.1점을 받은 쿠티뉴 다음으로 높은 평점이었다. 제라드는 이날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평소보다 훨씬 많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무려 9개의 슈팅을 날렸다. 하지만 마크 슈와처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소득을 올리지 못하면서 결국 고개를 떨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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