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 류현진, COL 테이블세터진에 당했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4.04.28 07: 03

류현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 6실점했다. 류현진은 6회 3점홈런으로 무너지며 시즌 4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과 콜로라도 클린업의 첫 만남은 최악의 상황에서 이뤄졌다. 류현진은 1회초 선발 찰리 블랙몬과 브랜든 반스를 연속안타로 내보내 무사 1, 2루에서 3번 카를로스 곤살레스를 상대했다. 강력한 콜로라도 타선을 맞아 선제 실점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류현진은 침착하게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어 나가며 콜로라도 중심타선을 잠재웠다. 류현진은 곤살레스-트로이 툴로위츠키-저스틴 모어노로 이어지는 3~5번을 맞아 모두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고, 세 타자는 스트라이크존을 통과하는 공을 바라만 봤다. 결국 류현진은 유리한 전개 속에 좌익수 플라이-삼진-투수 플라이로 위기를 벗어났다.

2회초 1사 만루에서 반스에게 던진 낮은 코스의 체인지업은 실투가 아니었지만, 반스의 타격이 좋았다. 류현진은 반스의 중전 적시타에 2실점했지만, 다시 돌아온 3번 곤살레스를 1회와 마찬가지로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4번 툴로위츠키부터 시작된 3회초는 다시 무실점으로 넘어갔다. 3회초 선두 툴로위츠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유도한 류현진은 후속타자 모어노의 약한 타구를 직접 잡아 1루에 던져 아웃카운트를 얻어냈고, 놀란 아레나도까지 좌익수 플라이 처리해 삼자범퇴로 3회를 끝냈다.
5회초에 블랙몬의 2루타와 반스 타석에 나온 희생번트 때 자신의 실책으로 무사 1, 3루 위기에 몰리며 3번째 실점을 했지만, 중심타선과의 3번째 만남에서도 류현진은 범타를 얻어냈다. 곤살레스를 헛스윙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툴로위츠키를 3루 땅볼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이날 류현진이 콜로라도의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허용한 유일한 출루는 6회초 모어노의 2루타가 전부였다. 하지만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과 마찬가지로 테이블 세터진을 봉쇄하지 못한 점이 승리 요건을 완성시키지 못한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다. 그리고 6회초 나온 조쉬 러틀리지의 3점홈런에 다시 일어서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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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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