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9.69 VS 0.00’ 류현진, 반갑지 않은 홈 징크스
OSEN 이우찬 기자
발행 2014.04.28 07: 37

류현진(27, LA 다저스)의 홈 징크스가 생겼다. 류현진 스스로 부진하기도 하지만 팀 도움도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1회부터 위기가 있었다. 선두 타자 찰리 블랙몬과 브랜든 반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것.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막긴 했지만 1회만 23개의 공을 던져 힘을 뺐다. 2회 곧바로 실점했다. 선두 놀란 아레나도에게 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 두 개를 잡았다.

하지만 투수 호르헤 데라로사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동시에 유격수 저스틴 터너의 송구 실책이 겹쳤다. 이어 블랙몬을 몸에 맞혀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결국 반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2점을 헌납했다.
류현진은 3회와 4회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5회와 6회 무너졌다. 5회는 선두 블랙몬에게 2루타를 내준 후 반스의 희생번트 때 류현진이 실책을 범했다. 이어진 무사 1,3루에서 반스가 2루 도루에 실패했지만 그 사이 3루에 있던 블랙몬이 홈을 밟았다. 6회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2루타 포함 연속 안타를 맞고 조쉬 러틀리지에게 3점포를 허용하고 강판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이날 포함 3경기 째 홈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내용이 좋지 않다. 홈 3경기 13이닝 동안 16실점(14자책)해 평균자책점은 9.69에 달한다. 올 시즌 원정 경기 성적이 3승 평균자책점 0.00인 것과 대비된다.
한편 빅리그 데뷔 시즌인 지난해 류현진은 홈에서 강했다. 홈과 원정 모두 7승 4패를 기록했지만 홈경기 평균자책점은 2.32고 원정경기 평균자책점은 3.69다. 올해는 홈 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독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류현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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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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