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류현진(27)의 평균자책점이 2점대에서 3점대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9피안타(1피홈런) 1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무너졌다. 2경기 연속 4승도전이 좌절된 류현진은 홈경기 첫 승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회 무사 1·2루에서 실점없이 막고 위기관리능력을 과시한 류현진은 그러나 2회 투수 호르헤 델라로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몰린 만루 위기에서 브랜든 반스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5회에도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로 1점을 더준 류현진은 6회 조쉬 러틀리지에게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마운드에서 강판됐다.

이 바람에 류현진은 평균자책점도 2.12에서 3.23으로 크게 치솟았다.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2이닝 8실점(6자책점) 패전으로 평균자책점이 0.00에서 3.86으로 상승한 데 이어 4경기 만에 다시 3점대로 올랐다. 2점대 평균자책점 사수에 실패하며 다음 경기를 기약하게 됐다.
류현진의 6실점 이상 피칭은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 후 두 번째.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2이닝 8피안타 3볼넷 2탈삼진 8실점(6자책)으로 무너진데 이어 4경기 만에 다시 6실점 피칭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2경기 모두 4일 휴식, 낮경기라는 공통점이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 선발투수 중에서도 평균자책점에서 후순위로 밀렸다. 부상으로 빠져있는 클레이튼 커쇼(1.35)를 제외하더라도 댄 하렌(2.03) 잭 그레인키(2.45) 조쉬 베켓(2.45) 모두 2점대이지만, 류현진만 3점대로 떨어지고 말았다. 커쇼의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는 폴 마홀름(4.74)도 있지만 고정된 선발이 아니라는 점에서 류현진이 다저스 선발 중 평균자책점 최하위와 다름없다. 단 한 경기 만에 이렇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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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