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시즌 두 번째 무너졌다. 시즌 첫 홈경기에서 최소 이닝 최다 실점 강판수모를 당했던 류현진이 3번째 홈경기에서도 6실점 이상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 4월과는 다른 모습이다.
류현진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7번째 선발 등판해 5이닝 9피안타(1홈런) 3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2패(3승)째를 당했다.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3.23으로 치솟았다.
올 시즌 두 번째 붕괴다. 류현진은 앞서 지난 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첫 홈경기 등판에서 2이닝 8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8실점(6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시즌 데뷔 후 최소 이닝 강판이었다. 또 최다 실점 경기이기도 했다. 류현진이 지난해 3이닝 이하로 투구한 경기는 10월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3이닝 6피안타 4실점)이 유일하다.
류현진이 지난 시즌 6자책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5자책점 경기는 4월 2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6이닝 5실점)과 7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5이닝 5실점) 뿐이다. 지난해 5자책점을 기록하며 부진했을 때에도 5이닝 이상은 책임지며 꾸준했던 류현진이다.
하지만 2년차 시즌 초반인 4월은 다르다. 2이닝 8실점(6자책)경기와 이날 5이닝 6실점 경기가 시즌 초반에 나온 것. 지난해 좀처럼 붕괴되는 모습이 없었던 류현진이기에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3월 호주 개막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7경기 등판하는 강행군을 펼쳐왔기 때문일까.
지난해 류현진은 4월 6경기 등판해 모두 6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37⅔이닝 동안 16실점(14자책)해 평균자책점은 3.35. 올해 3월 두 경기 포함 4월까지 류현진은 7경기에서 39이닝 16실점(14자책)으로 평균자책점 3.23이다. 성적은 비슷하지만 5이닝 이하 경기가 3경기 6실점 이상 경기가 두 차례다. 류현진의 꾸준함이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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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