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결장’ 텍사스, 시애틀에 역전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4.28 08: 22

추신수(32, 텍사스)가 발목 부상으로 5경기 연속 결장했다. 텍사스는 역전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텍사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 워싱턴주 시애틀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맷 해리슨이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시애틀의 집요한 추격에 시달린 끝에 5-6으로 역전패했다. 15승10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텍사스는 2회 선취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선두 벨트레의 인정 2루타로 포문을 연 텍사스는 리오스가 좌전안타를 치며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모어랜드가 우전 안타를 쳤고 상대 우익수 로메로의 실책까지 나오며 2점을 뽑았다.

해리슨이 3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틴 가운데 텍사스는 4회 3점을 내며 흐름을 가져왔다. 선두 리오스의 내야안타, 모어랜드의 2루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은 텍사스는 1사 후 마틴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2점을 뽑았다. 이어 마틴의 도루 성공으로 1사 2루 기회를 이어간 텍사스는 2사 후 초이스가 1타점 2루타를 치며 5-0까지 앞서 나가는 동시에 선발 마우러를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시애틀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시애틀은 4회 카노가 우중간 담장까지 굴러가는 적시 2루타로 1점을 만회했고 6회 2사 3루에서는 해리슨의 폭투에 힘입어 1점을 더 추격했다. 7회에는 시거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턱밑까지 좇아갔다. 8회에는 시거의 홈런이 다시 터졌다. 2사 1,3루에서 세 번째 투수 오간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텍사스는 4회 후 득점을 내지 못하며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지난해 4월 7일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른 해리슨은 이날 6이닝 동안 95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불펜이 역전을 허용하며 승리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리오스, 모어랜드가 멀티히트를 치며 분전했고 추신수의 대타로 나선 초이스는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시애틀은 시거가 역전 홈런을 치는 등 홈런 2방을 때리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고 카노가 2안타를 때리며 분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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