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부상으로 결장하고 있는 추신수(32, 텍사스)에 대해 론 워싱턴 텍사스 감독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조금만 더 기다리면 복귀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 시즌 텍사스의 새 리드오프로 좋은 활약을 펼쳐보이고 있었던 추신수는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7회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질주하다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었다.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일어난 부상으로 자칫 큰 부상이 우려됐으나 X-레이 검진 결과 단순 염좌로 판정받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러나 회복세가 더뎌 그 후 5경기에는 연속 결장했다. 28일 시애틀전에는 대타로 출전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결국 벤치를 지켰다. 다만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의 상태 호전을 전하며 조만간 경기에 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워싱턴 감독은 28일 시애틀과의 경기를 앞두고 “추신수는 27일 타격 훈련을 소화했고 상태는 아주 좋아 보였다(looked pretty good)”라고 하면서 “오늘(28일)은 더 좋아 보였다. 타격은 큰 문제가 아니다. 주루와 커팅 플레이가 문제”라고 진단했다.
부상자 명단(DL) 등재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지만 일단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의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텍사스는 29일부터 홈으로 자리를 옮겨 오클랜드와 경기를 치르는데 이 3연전에 뛸 수 있다면 DL행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지 언론들은 수비와 주루를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계속된다면 워싱턴 감독도 고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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