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다저스타디움(LA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예정보다 앞당겨 불펜 세션을 수행하는 등 메이저리그 조기복귀에 강한 의지를 보였던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결국 고집을 꺾었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28일(이하 한국시간)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가 끝난 뒤 “커쇼는 한 번 더 재활등판 경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5월 2일이 유력하다.
앞서 매팅리 감독는 조기 복귀를 원하는 커쇼를 말리느라 애를 먹어야 했다. 지난 26일 싱글 A 등판서 5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 6탈삼진을 기록하며 56개를 던진 커쇼는 경기 직후부터 메이저리그 조기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다.

거기다 예정됐던 불펜세션을 하루 앞당겨 28일 콜로라도와 홈경기에 앞서 불펜 마운드에 섰다. 이 때문에 처음부터 재활등판경기는 최소 2번임을 밝혔던 매팅리 감독이 “콜로라도전이 끝난 뒤 메이저리그에 바로 복귀할지 아니면 재활 등판을 한 번 더 가질지 결정하겠다”고 한걸음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해야 했다.
하지만 트레이닝 스태프 등도 역시 한 번 더 재활등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커쇼가 자신의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커쇼가 팀이 원정 9연전을 마치고 홈으로 돌아오는 5월 9일 샌프란시스코전이 복귀전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nangap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