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EPL' 리버풀, 자력 우승 가능성↓...다득점 승리 추구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4.04.28 11: 00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의 향방이 오리무중이다. 혼돈 그 자체다. 우승컵에 가장 가까웠던 리버풀은 자력 우승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고,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는 자력 우승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하지만 결과를 섣부르게 예측할 수가 없다. 아직 팀당 2~3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리버풀이 고개를 숙였다. 리버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첼시와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은 첼시에 승점 2점 차로 추격을 당하게 됐다. 문제는 첼시만 리버풀을 추격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현재 맨시티는 리버풀을 승점 3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하지만 맨시티는 리버풀보다 1경기를 덜 소화했다. 만약 해당 경기서 승리한다면 맨시티는 리버풀과 승점이 같아진다.
승점이 같아질 경우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쪽은 맨시티다. 리버풀보다 1경기를 덜 치른 맨시티는 득실차에서 8골이 앞선다. 순위 싸움에서 앞서게 되는 만큼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리버풀로서는 자력 우승 가능성이 첼시전 패배로 매우 낮아지게 된 셈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것은 리버풀이다. 앞선 가정은 맨시티가 남은 3경기를 이겨야 가능하다. 하지만 맨시티는 다음달 4일 열리는 에버튼 원정이 고비다. 맨시티는 최근 에버튼 원정 4경기서 모두 패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최악의 가능성도 대비해야 한다. 리버풀로서는 8골의 득실차를 넘을 생각을 해야 한다. 리버풀은 남은 2경기서 중위권의 크리스탈 팰리스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만난다. 두 팀 모두 강등 걱정이 없고, 상위권 도약 가능성도 없어 현재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적은 상황이다. 게다가 양 팀 모두 수비가 안정되지 못해 공격진이 강한 리버풀로서는 다득점 승리를 노릴만 하다. 리버풀이 8골차를 넘을 득점에 성공한다면, 맨시티의 추격을 두려워할 이유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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