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상무 입대’ 최진수, “군생활 터닝포인트로 만들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8 10: 26

최진수(25, 고양 오리온스)가 ‘진짜 사나이’가 되기 위해 유니폼을 벗고 군복을 입는다.
최진수, 오세근(27, KGC) 등 국군체육부대 상무에 농구특기자로 합격한 선수들이 28일 오후 1시 30분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한다. 상무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특수부대다. 최근 경상북도 문경에 태릉선수촌 부럽지 않은 최신식 훈련부대를 개장했다. 하지만 군대에 가는 남자들의 마음이야 예전이나 지금이나 착잡하기는 마찬가지다.
최진수의 마음도 그랬다. 그는 28일 OSEN과 인터뷰에서 “머리를 짧게 잘랐다. 마음이 착잡하다. 오늘따라 비도 온다. 주변에서 ‘오늘 날씨가 네 군생활’이라고 하더라”면서 한숨을 푹 쉬었다.

최연소 국가대표 출신인 최진수는 앳된 이미지가 강하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신체건강한 사나이인 최진수도 병역의무는 피할 수 없다. 프로에서의 3시즌을 돌아봐달라고 묻자 그는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좀 더 잘할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작년에 (어깨부상으로) 너무 안 좋았다. 너무 아쉽다”고 했다.
상무를 가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프로선수들이 수두룩하다. 어찌보면 최진수는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재활운동과 개인기 연마를 마음껏 할 수 있는 상무는 ‘제2의 기회’이기도 하다.
최진수는 “몸은 쉬어서 이제 괜찮다. 어깨도 괜찮다. 훈련소에 가면 살이 빠질 것 같다”면서 “상무에서 (남들이) 농구 하는걸 많이 봐야 한다. 개인시간이 많으니까 웨이트도 많이 해야 한다. 상무에서 3번의 움직임을 많이 배우고 싶다. 군생활을 ‘제2의 터닝포인트’로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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