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 최진수, “세근이 형과 군생활, 기대되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8 10: 30

최진수(25, 고양 오리온스), 오세근(26, KGC)을 보유한 상무가 역대최강의 골밑을 구축하게 됐다. 
최진수, 오세근(27, KGC) 등 국군체육부대 상무에 농구특기자로 합격한 선수들이 28일 오후 1시 30분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입대한다. 이날 변기훈(SK), 민성주, 김우람(이상 KT), 이관희(삼성), 박래훈(LG), 노승준(KCC), 김상규(전자랜드) 등이 동반입대한다. 지난 18일 합격소식을 통보받은 이들은 지인들에게 여유 있게 인사할 틈도 없이 군복을 입게 됐다.
특히 최진수와 오세근이 구축하게 될 상무의 골밑에 관심이 집중된다. 최근 상무는 이종현(20, 고려대)과 이승현(22, 고려대)이 버틴 고려대에게 밀려 농구대잔치와 프로아마 최강전 결승전에서 연이어 패배를 맛봤다.

입대를 앞둔 최진수는 OSEN과 인터뷰에서 “(오)세근이 형과 가서 잘 지내겠다. 대표팀에서 같이 지내봐서 서로를 잘 안다”면서 씩 웃었다. 웃는 게 웃는 게 아니었다. 군대를 갔다와본 남자라면 누구나 공감가는 영혼 없는 웃음이었다.
고려대와 만나도 자신이 있냐고 도발해봤다. 최진수는 웃으면서 “고대 애들 아직 어리다. 그래도 무시할 수 없다. 세근이 형이랑 뛰면 정말 재밌을 것 같다. 고려대와 좋은 승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농구월드컵과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둔 남자농구 대표팀은 곧 선수명단을 발표한다. 최진수가 포함될지 관심사다. 최진수는 “만약에 대표팀에 뽑히면 이점이 있을 것 같다”면서 유재학 대표팀 감독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했다. 최진수는 “열심히 잘 다녀오겠습니다. 훈련소 가는 길에 비가 와서 우울합니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잘하겠습니다. 아마대회에서 잘할테니 많이 응원와주세요. 군생활을 터닝포인트로 만들겠습니다. 편지도 써주세요”라고 당부했다. 편지타령 하는걸 보니 최진수는 훈련소 위병소를 통과하기도 전에 벌써 군인이 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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