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부 방송 녹화가 재개됐다.
28일 방송관계자에 따르면 '무한도전' 멤버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녹화를 재개했다. 앞으로에 대한 대책 논의도 함께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무한도전'은 진도 해상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인 지난 17일 예정돼 있던 녹화를 취소한 바 있다. 이어 9주년이었던 지난 23일에는 멤버 길이 음주 운전 단속에 적발되며 프로그램을 하차하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이처럼 '무한도전'이 조심스럽게나마 녹화를 재개한 것은 길의 하차로 인해 빚어질 수 있는 방송 분량 부족 상황에 대비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SBS '일요일이 좋다 - 런닝맨'은 28일로 예정됐던 녹화를 취소했다. 지난 21일에 이어 2주연속 녹화 중단이다. 이번 주 방송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런닝맨'의 조효진 PD는 28일 OSEN에 "현 상황을 고려해 녹화를 취소했다. 이번 주 방송이 가능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런가하면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와 '1박 2일'은 지난 주 녹화를 취소하고 다음 촬영 일자를 5월 초로 잡아두긴 했지만, 이 역시 상황에 따라 취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일요일 대표 예능프로그램인 KBS 2TV '개그콘서트'는 지난 주에 이어 30일 녹화 일정을 전면 취소했음을 최근 공지한 바 있다.
한편 예능프로그램들은 지난 16일 진도 해상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후 녹화 취소 및 결방으로 애도 분위기에 동참해 왔다. 이번 주부터 서서히 방송이 재개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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