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월화극, 시간차 안방 공격..누가 웃을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4.28 17: 50

새 월화드라마들이 시간차를 두고 안방에 출격한다. 과연 치열한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게 될 작품은 무엇이 될까. 작품과 배우들의 면면만 봐도 누구에게 유리할지 확언하기 힘든 정도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전작의 후광 역시 무시할 변수로, 이것까지 더한다면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승기를 잡게 될 작품이 무엇이 될지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가장 먼저 출격 테이프를 끊는 드라마는 28일 오후 방송될 KBS 2TV ‘빅맨’(극본 최진원 연출 지영수)이다. ‘빅맨’은 밑바닥 삼류 양아치 김지혁이 어느 날 갑자기 굴지의 대기업 현성그룹의 장남 강지혁이 되어 벌어지는 사건 사고들을 그리는 드라마로 배우 강지환, 최다니엘, 이다희, 정소민 등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앞서 6분 분량의 미리 보기 영상을 공개해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미리보기 영상에는 주인공 김지혁(강지환 분), 소미라(이다희 분), 강동석(최다니엘 분) 등의 캐릭터 소개를 필두로 초반의 에피소드들이 밀도 있게 담겨 드라마 팬들의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사실 ‘빅맨’은 현재 전작의 후광 면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빅맨’의 전작이었던 KBS 2TV ‘태양은 가득히’는 드라마에 대한 일부 호평에도 불구 ‘애국가 시청률’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조용히 막을 내렸었다. 때문에 보통 봤던 드라마 채널을 보통 계속 고수하고자 하는 시청자들의 시청 습관은 ‘빅맨’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빅맨’의 첫 방송일인 이날 SBS에서는 종영한 ‘신의선물-14일’의 본방송이 아닌 스페셜이 방송되기에 새로운 드라마에 관심이 갖는 드라마 팬들의 시선을 끌어 올 가능성이 없지 않다.
‘빅맨’의 뒤를 이어 오는 5월 5일 나란히 출격하는 두 드라마는 SBS ‘닥터이방인’과 MBC ‘트라이앵글’이다. 일단 ‘트라이앵글’은 약 50회 정도가 되는 방송 회 차 내내 꾸준히 1위를 지켜왔던 ‘기황후’의 후광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기황후’는 그간 20% 후반대의 시청률을 유지해왔다. ‘트라이앵글’의 첫 시청률이 ‘기황후’의 반 토막만 정도만 돼도 성공을 점칠 수 있다.
‘트라이앵글’은 어린 시절 불행한 사건을 겪고 헤어진 세 형제가 다시 만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 연기력과 대중성을 겸비한 배우들의 물량 공세가 눈길을 끈다. 믿고 보는 배우 이범수, 오연수부터 연기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재중, 최근 영화 ‘변호인’에서 보인 연기로 주목받은 신예로 올라선 임시완, ‘기황후’의 악역 헤로인 백진희까지 이들의 함께 모여 내는 하모니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다.
'트라이앵글'과 같은 날 출사표를 던지는 '닥터이방인'은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영화 '관상', '피끓는 청춘' 등으로 대세 배우 자리를 확고히 잡은 이종석의 드라마 복귀작. 이종석은 이 드라마에서 탈북한 북한 출신 앨리트 의사 역을 맡아 시청률을 견인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별에서 온 그대'에서 인기를 모았던 박해진과 청춘스타 진세연, 강소라 등 젊은 배우들의 합류는 '닥터이방인'을 더욱 트렌디한 작품으로 완성할 가능성이 높다.
시간차 안방 공격을 펼치는 새 월화드라마 중 승기를 잡게 될 드라마는 과연 어떤 작품이 될까. 시청자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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