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황후’ 주진모, 망설임 없는 최후 “죽어서도 하지원 지킬 것”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4.04.28 22: 48

‘기황후’ 주진모가 하지원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쳤다.
28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 50회에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비밀을 지켜주기 위해 왕유(주진모 분)를 죽이는 타환(지창욱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왕유는 승냥을 위한 일이라는 말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죽음을 택했다.
이날 타환은 고려로 향하는 왕유의 뒤를 쫓아 습격했다. 왕유 측 세 명과 타환의 군사 다수의 처절한 전투가 시작됐다. 부하 점박이(윤용현 분), 최무송(권오중 분)을 잃은 왕유는 타환의 목에 칼을 대며 이 전투의 이유를 물었다.

타환은 “마하가 누구 자식인지 알고 있다. 너를 죽이지 않으면 냥이가 죽는다. 널 죽여야 냥이가 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왕유는 곧바로 자신의 칼을 떨어트리고 “날 죽여라”라고 말했다.
왕유는 “승냥이는 네 목숨을 여러 번 구해 줬다. 그런데 넌 승냥이를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 내가 죽어줄 테니 당신은 승냥이를 아프게 하지 마라”라는 말로 자신의 선택을 설명했다. 그는 끝까지 “죽어서도 승냥이를 끝까지 지킬 것”이라며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여 보는 이의 마음을 절절하게 했다.
한편 '기황후'는 대원제국의 지배자로 군림하는 고려 여인의 사랑과 투쟁을 다루는 드라마다. 오는 29일 마지막 회가 방송된다.
sara326@osen.co.kr
‘기황후’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