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감독, “리버풀 우승, 불가능 아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4.28 23: 00

브렌든 로저스(41) 리버풀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기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안방에서 열린 첼시와 맞대결에서 0-2로 완패했다. 특히 주장 스티븐 제라드(34)가 치명적 실수로 뎀바 바에게 선제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첼시는 후반 추가시간 윌리안이 두 번째 골까지 넣었다.
이날 패배로 리버풀(승점 80점, 1위)은 남은 2경기서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86점이 된다.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7점, 3위)가 잔여 3경기 전승을 할 경우 리버풀과 같은 승점 86점이 된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는 골득실에서 리버풀에 8골을 앞서 있어 우승에 매우 유리한 상황이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경기 후 로저스와 조세 무리뉴는 악수를 하지 않았다. 무리뉴는 윌리안이 추가시간 두 번째 골을 터트리고 세리머니를 할 때 터널을 빠져나갔다고 한다. 로저스는 첼시가 골을 넣은 뒤 의도적으로 시간을 끈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갖고 있다.
로저스는 “실망스럽다. 첼시는 92분에 에쉴리 콜이 시간을 끄는 행동을 했다. 우리는 스포츠 매너를 지키면서 이기려는 팀이다. 하지만 오늘은 (매너가) 지켜지지 않았다. 어쨌든 우리는 경기에서 졌다. 다음 경기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아쉽지만 리버풀의 우승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다. 로저스는 “난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 수많은 돈이 투자되는 리그에서 우리는 첼시보다 2점 앞서 있다. 우리가 나머지 두 경기를 이긴다면 어쩌면 맨체스터 시티보다 위에 있을 수 있다. 회복해서 다음 경기에 집중하겠다”며 첼시전 패배의 아쉬움을 잊으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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