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건' 노승열(23, 나이키골프)이 무려 78번째 출전한 PGA투어에서 마침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노승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루이지애나 TPC(파72, 7341야드)에서 열린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로써 합계 19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노승열은 2위 앤드류 스보보다, 로버트 스트랩(이상 미국, 17언더파 271타)를 2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8살 때 골프를 시작한 노승열은 아마추어대회에서 승승장구했다. 특히 지난 2010년 만 18세의 나이로 말레이시아 오픈을 제패하며 일약 주목을 받았다. PGA 투어에 진출한 노승열은 성인무대 우승도 시간문제로 보였다.

하지만 PGA 투어는 결코 만만치 않았다. 노승열은 간간히 톱10 진입에 성공했지만,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 노승열은 마침내 78번째 대회에서 처음 우승을 차지하게 된 것.
이날 우승으로 노승열은 최경주(44, SK텔레콤), 양용은(42, KB금융그룹), 배상문(28, 캘러웨이)에 이어 네 번째로 PGA 우승을 차지한 한국 선수가 됐다. 그는 최고 상금액을 자랑하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도 얻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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