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끝판대장’ 리오 퍼디난드(36, 맨유)가 미국무대로 진출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 등 다수의 매체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올 여름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퍼디난드가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퍼디난드가 미국프로축구(MLS) LA 갤럭시와 계약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퍼디난드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터키의 갈라타사라이와 베식타스, 카타르의 알 가라파에게도 이적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퍼디난드는 갤럭시행에 가장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는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이 현역시절 활약했던 팀으로 한국에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월 한국대표팀은 갤럭시의 홈구장인 홈디포 센터에서 미국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러 0-2로 패하기도 했다.

퍼디난드는 지난 200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뒤 맨유에서 450경기가 넘게 뛰었다. 특히 2005년부터 박지성(33, 아인트호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국내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팬들은 퍼디난드가 한국과자를 좋아한다는 소식을 듣고 선물로 보내주기도 했다.
맨유 수비의 ‘최종관문’인 퍼디난드는 6번의 프리미어리그 우승, 2번의 리그컵 우승, 2008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함께 했다. 퍼디난드가 없는 맨유의 수비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다. 맨유는 퍼디난드와 함께 중앙수비를 맡고 있는 네마냐 비디치(33)가 인터 밀란 이적에 합의했다. 박지성의 ‘절친’ 파트리스 에브라(33) 역시 계약이 만료되면 맨유를 떠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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