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좌완 투수들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한화와 롯데가 29일 대전구장에서 시즌 3차전을 벌인다. 양 팀 모두 외국인 좌완 투수들을 선발로 예고했다. 한화는 앤드루 앨버스(29), 롯데는 쉐인 유먼(35)을 각각 선발로 내세운다.
지난해 메이저리그 완봉승 투수로 큰 기대를 모았던 앨버스는 아직 위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올해 4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 중이지만 평균자책점 5.48에 피안타율은 3할7푼9리에 달한다.

최근에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됐지만 5⅓이닝 10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로 3년차가 된 유먼은 변함없이 안정감있고 위력적인 피칭을 하고 있다. 4경기에 나와 모두 승리를 거뒀다. 4승 평균자책점 2.74로 호투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다.
무릎 부상으로 초반에는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했지만 서서히 본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 시즌 최고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와 롯데는 지난달 30·31일 사직구장에서 개막 2연전을 가졌는데 1승1패를 주고받았다. 그로부터 한 달 만에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3연전 기선제압은 어느 팀의 몫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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