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안녕하세요' 개그맨 게스트, 고민도 웃음으로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4.04.29 06: 50

'안녕하세요'에 출연한 개그맨 게스트들이 고민도 웃음으로 승화시키며 유쾌한 도우미 역할을 해냈다.
지난 2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송병철, 박성광, 박지선, 오나미, 김대성이 출연해 고민 상담에 나섰다.
이들은 이날 처음부터 끝까지 고민과 상황에 맞는 유쾌한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또 고민의 주인공들의 사연에 자신의 에피소드까지 덧대며 재미 포인트를 2배로 높이기도 했다.

박지선은 고민이 시작되기 전 "아빠가 기계를 매우 좋아한다. 얼리어답터인데 집에 PC만 6개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날은 집에 갔더니 CCTV를 설치했더라. 진짜 녹화가 되는 줄도 모르고 샤워하고 막 다녔는데, 아빠랑 서먹해질 뻔 했다"고 말해 시작부터 웃음을 줬다.
MC들 역시 '개그콘서트' 개그맨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유도했고, 이들은 보는 이들의 기대를 져버리지 않는 에피소드를 펼쳐냈다. 특히 신동엽과 개그맨들의 호흡과 대화가 다른 때 보다 더 시너지 효과를 내 폭소케 했다.
개그맨들은 고민을 유발하는 사람들에게 감정 이입을 해 분노에 찬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대신 화를 내기도 하는 모습으로 통쾌하게 하기도 했다. 박성광은 집안 살림을 모두 퍼주는 출연자에게 "집에 무엇이 남아있느냐"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오나미와 박지선은 남편이 외모를 놀려 고민이라는 여자 출연자의 사연에 진지하게 공감하기도 했다. 오나미는 "사연을 들으면서 눈물이 날 뻔 했다. 나도 이런 감정을 알고 있다"라고 공감하면서도, 외모를 이용한 개그를 선보이며 개그우먼으로서의 끼를 가감없이 펼쳤다.
이날 개그맨 패널들은 고민을 진지하게 경청하면서도 상황에 맞는 재미있는 행동들과 입담으로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어 재미를 높였다.
goodhmh@osen.co.kr
안녕하세요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