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와 홍성흔(이상 두산 베어스)은 대기록을 노리고, 양 팀 선발투수들은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기 위해 나선다.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두산 선발 크리스 볼스테드는 지난 18일 잠실 롯데전에서 ‘전광판 소동’을 겪은 이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경기에서 3이닝 8피안타 9실점(4자책)한 볼스테드는 23일 대전 한화전에서도 5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만족스런 투구를 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2가지 호재가 있다. 다시 홈으로 돌아왔다는 점, 그리고 4일 휴식 뒤 등판이었던 23일 대전 한화전과 달리 이번에는 다시 5일 휴식 후에 등판한다는 점이다. 다만 리그 최강의 파괴력을 자랑하는 넥센 타선을 만난다는 점은 부담이다.

이에 맞서는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 역시 최근 부진을 극복하는 것이 과제다. 나이트는 23일 목동 롯데전에서 4이닝 8피안타 8실점(7자책)했다. 이번 시즌 첫 대량실점이었다. 넓은 잠실구장에서는 홈런보다 두산의 발빠른 타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두산의 중심타자들이 대기록을 세울지 여부는 이날 경기 최고의 관심사다. 지난주 통산 100홈런을 달성한 김현수는 안타 1개만 추가하면 통산 1000안타 고지에 오른다. 홍성흔도 2타점만 더하면 통산 10번째 1000타점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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