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LPG 출신 허윤아가 모친을 잃은 슬픔을 전했다.
허윤아는 최근 진행된 연예 패션 매거진 'GanGee'(간지) 5월호 인터뷰를 통해 지난 22일 고인이 된 어머니가 최초 암선고를 받은 후부터 발인까지 눈물로 얼룩졌던 지난 3개월간의 심경을 전했다.
허윤아는 LPG 해체와 솔로활동 이후 더딘 활동으로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고, 지난 1월 원하던 소속사와 계약하며 컴백을 준비하게 된 와중에 어머니가 시한부 3개월이라는 암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허윤아는 "눈물도 안 나왔다. 그저 어이가 없었다. 믿겨지지도 않았고 믿고 싶지도 않았다. 입 밖으로 내면 인정하는 거 같아 혼자서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고 최초 어머니의 암선고 소식을 들었을 당시 심경을 전했다.
이어 "다음날은 아무것도 안 하고 울기만 했다. 울고 난 후에 과거는 지웠다. 과거를 돌아보면 불효를 했다는 생각으로 후회하느라 귀한 시간을 허비할 것 같았다"며 "현재와 미래만 생각하기로 다짐했다. 암에 대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어머니 몸에 좋은 것들은 총동원 시켰다"고 말했다.
또 허윤아는 "눈에 띄게 안 좋아지는 엄마와 떨어져서 스케줄 가는 게 가장 힘들었다. 소속사에서 배려했지만 엄마는 원치 않으셨다. 일을 더 열심히 해서 방송활동도 많이 하고 바쁘게 지내는 걸 바라셨다"고 전했다.
허윤아는 "엄마 딸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음 생이 있다면 그땐 엄마가 제 딸로 태어나세요. 엄마처럼 좋은 엄마 될게요.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엄마. 수천 번 불러도 좋은 엄마"라고 고인을 향해 못다한 마음을 표현했다.
허윤아 모녀의 가슴 찡한 3개월 간의 스토리와 고인이 병상에서 쓴 편지 전문은 연예/패션 매거진 'GanGee' 5월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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