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한공주'가 영국 에든버러 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됐다.
'한공주'의 해외 배급사 '화인컷'은 29일 "'한공주'가 오는 6월 18일부터 29일까지 열리는 제68회 에든버러 국제영화제 국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라고 밝혔다.
에든버러 국제영화제는 1947년 에든버러 축제의 한 축으로 탄생한 이래 유럽에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영화제 중 하나로 미국 독립 영화계 거장들을 소개하는데 큰 역할을 해온 것은 물론 아시아 영화의 경우 한 해의 대표적인 작품들을 선별해 상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한국 영화로는 '베를린',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 '파수꾼', '똥파리', '괴물', '올드보이' 등이 초청됐다.
영화제 예술 감독인 크리스 후지와라는 이번 '한공주'의 초청에 대해 "최근 가장 훌륭한 한국영화들 중에 하나이다. 압도적인 감정적 힘을 갖고 있으며 재능 있는 신인 감독의 데뷔작이다"라고 설명했다.
해외영화제에서 9관왕을 달성하며 전 세계가 주목한 영화로 떠오른 '한공주'가 또 한번 수상의 기쁨을 맛보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친구를 잃고 쫓기듯 전학을 가게 된 공주가 새로운 곳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세상 밖으로 나가려는 이야기를 그린 '한공주'는 지난 17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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