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현, 내일 '그 다음 해' 선공개..앨범은 무기한 연기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4.04.29 08: 06

세월호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새 앨범 '싱크로퓨젼(SYNCROFUSION)’의 발매일을 무기한 연기한 가수 박정현이 오는 30일 수록곡 '그 다음 해'를 선공개하기로 결정했다.    
박정현의 소속사 블루프린트 뮤직은 29일 오전, 소속사의 공식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박정현씨의 새 앨범 '싱크로퓨전' 발매는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그 동안 신보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예의를 다하는 마음으로 이 앨범의 수록곡 중 '그 다음 해'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내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9일부터 18일까지 진행예정인 서울공연 및 예정된 지방공연은 대관, 하드웨어 그리고 참여 스태프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정상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대중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된 점에 대해 양해 말씀을 드리며, 추후 발매와 관련된 내용은 저희 SNS를 통해 결정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발표 예정이었던 ‘싱크로퓨전’은 윤종신이 이끄는 프로듀싱팀 '팀89'와의 협업으로, 그 동안 강렬한 변신이 담긴 티저 사진과 뮤직 비디오 예고편 등을 통해 박정현의 새로운 매력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발매 시기는 향후 재검토를 마친 후 결정할 예정이다.
'그 다음 해'는 이 프로젝트가 가지고 있는 ‘함께 하고 싶은 뮤지션들과의 싱크(SYNC)’와 ‘장르의 퓨전(FUSION)’이라는 두 가지의 의미 중 '만남'의 의미가 더 강한 곡이다. 박정현은 윤종신, 포스티노 등 '팀 89' 프로듀서들과의 '만남'을 통해 자유롭고 창의적인 작업 과정을 거치면서 이 곡을 하룻밤 사이에 작곡했고, 윤종신은 이 곡의 가사를 완성했다. 
오랜 만나온 연인들이 영원한 만남을 약속하는 노랫말과 박정현이 만든 유려한 멜로디라인, 그에 더해진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의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rinny@osen.co.kr
블루프린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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