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연애' 엄정화,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29 08: 29

연애 단절 경력 6년인 엄정화의 눈앞에 어느 날 나타난 꽃미남 연하남 박서준. 엄정화는 박서준의 손을 잡을 수 있을까?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3회에서는 39살 골드미스 반지연(엄정화 분)과 25살 연하남 윤동하(박서준 분)가 마음을 열고 가까워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반지연은 윤동하를 꽃뱀으로 치부하려 하기도 했지만, 순수한 윤동하의 모습은 꽁꽁 얼어붙은 반지연의 마음을 녹일 정도로 뜨거웠다.
특히 반지연이 이문세의 '붉은 노을'을 부르고, 윤동하가 빅뱅 '붉은 노을'을 부르던 장면은 이들의 14살 세대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냈지만, 또 그것이 사실은 별 것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며 서로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는 이들의 모습을 기대하게 했다.

또한 반지연의 어머니 앞에서 점수를 왕창 딴 윤동하의 능청스러운 모습과 그의 앞에서 혀가 반 토막 난 반지연은 기대보다 더욱 잘 어울리는 연상연하 커플의 닭살 행각을 보여주며, 최정숙(양희경 분)뿐만 아니라 시청자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머금게 하는 위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반지연은 괴한들에 습격당하고 쓰러졌다. 특히 정신을 잃은 반지연의 꿈에는 6년 전 자신을 떠났던 시훈(한재석 분)의 모습이 등장했다. 반지연은 프러포즈 후 사라진 시훈 때문에 세상 끝까지 떨어지는 나락을 맛봤던 것. 하지만 끝이 있어야 새로운 시작도 있는 법으로, 반지연은 아픈 자신을 진심으로 걱정하는 윤동하의 말에 애잔한 눈물을 흘리며 꽁꽁 얼어붙은 마음이 녹아내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했다.
특종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고, 눈에서 불을 뿜는 매서운 카리스마 이면에 남자 앞에서는 혀를 반으로 접는 다양한 매력을 지닌 반지연. 치명적인 단점이라면 얼어붙은 마음인데, 윤동하의 곁에서 점차 녹아내리고 있는 모습으로 새로운 시작을 기대하게 한다. 반지연이 윤동하의 손을 잡고 앞으로 걸어나갈 것인지, 그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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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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