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누구와 붙어도 설렌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29 08: 45

배우 이동욱이 치명적인 매력으로 그 어떤 배우와 연기를 해도 설렘을 유발하고 있다.
이동욱은 현재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에서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마음을 닫은 채 살아가는 냉철한 호텔리어 차재완 역을 맡고 있다.
그가 겉으로는 차갑지만 이면에는 동생을 걱정하는 따스한 심성을 가진 오빠로 동생 아모네 역의 이다해와 환상 호흡을 보이고 있는 것. 지옥 같은 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충동적으로 총으로 쏴 살인자로 몰린 한 어린 아이가 있었다.

부모에게 버려진 상처 받은 어린 영혼이 자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한 선택. 하지만 이 아이는 평생을 어두운 과거를 숨기고, 날을 세운 채 스스로를 괴롭히며 살아왔다. 이는 ‘호텔 괴물’로 불리는 씨엘의 총지배인 차재완의 이야기다.
이동욱은 이렇듯 모든 것을 감추고 자신을 버린 아버지에게 복수하기 위해 살아온 고독한 캐릭터의 모습을 싸늘한 눈빛과 독한 표정으로 표현하는 동시에, 친 아버지라고 믿었던 아회장(최상훈 분)의 죽음으로 인해 혼자 남겨진 동생 모네에게 오빠로서 깊은 연민을 느끼며 애잔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는 어릴 적부터 은인인 중구(이덕화 분)가 호텔 씨엘을 차지하기 위해 아회장을 죽음으로 내몬 것도 모자라 모네에게 위협을 가하자 대립 각을 세우는가 하면, 그가 화재 사고에 휘말리자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면서까지 동생을 살리기 위해 애써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처럼 무심한 듯 하면서도 남몰래 동생을 챙기는 ‘그림자 오빠’ 차재완과 본인을 도와주는 그를 오해하고 경계하던 ‘철부지 상속녀’ 모네가 남다른 조합으로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또한 그가 모네를 여동생인 줄 알고 있는 상황에서도 묘한 조화를 발산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발전되면서 보일 모습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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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킹'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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