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스 포돌스키(29, 아스날)이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을 도발해 화제가 됐다.
아스날은 29일(한국시간) 새벽 잉글랜드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3-20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서 뉴캐슬을 3-0으로 완파했다.
이날 승리로 아스날은 UCL 출전 마지노선인 4위를 유지, 지난 1998-1999시즌 이후 17년 연속 UCL 진출을 눈앞에 뒀다. 남은 2경기 중 1경기만 이겨도 자력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그런데 아스날의 이날 승리는 또 다른 의미가 있음을 포돌스키가 알렸다. 이날 선발 출장한 공격수 포돌스키는 경기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빅 애커스 장비 담당 매니저와 함께 한 사진을 올리며 "St. Totteringham's Day!!(세인트 토터링엄스 데이)"라고 써 관심을 모았다.
'St. Totteringham's Day'는 북런던 라이벌인 토튼햄이 아스날의 순위를 넘을 수 없음이 확정되는 날을 일컫는 말이다. 아스날은 이날 승리로 22승 7무 7패, 승점 73점을 기록, 20승 6무 10패, 승점 66으로 6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과 승점 7점차를 벌려 남은 경기와 상관없이 토트넘보다 앞선 순위가 결정됐다. 지난 1995-1996시즌 이후 무려 19시즌 연속해서 이어져 온 기록이다.
그러자 영국 언론들은 일제히 이 사진을 게시하면서 "뉴캐슬전에서 승리한 포돌스키가 토트넘을 조롱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포돌스키는 잠시 후 "여전히 배고프다"고 트윗을 올려 남은 경기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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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포돌스키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