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마녀'의 이중 매력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4.29 08: 54

배우 엄정화가 보호 본능을 자극하는 '마녀'의 이중적인 매력으로 시선을 끌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3회에서는 김정도 사건으로 위협을 받는 지연(엄정화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연은 죽은 새가 담긴 상자를 건네받고는 CCTV 영상을 확인하는 등 의연하게 대처했지만, 이후 창가에서 나는 바람 소리 때문에 놀라 동하(박서준 분)의 팔목을 잡으며 여리디 여린 속내를 들켰다.

이 과정에서 엄정화는 남들 앞에서 보인 의연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겁을 먹고 두려움에 떠는 여린 모습을 연기하며 보호본능을 자극했다. 엄정화는 겉은 강하지만 속은 여린 지연의 진짜 모습을 동하에게만 자꾸 들키면서 이들의 복잡 미묘한 관계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또 엄정화는 강인하면서 까칠한 마녀의 겉모습 뒤에 숨긴 여린 내면과 함께 상처로 남은 지난 사랑 때문에 새로운 시작을 두려워 하는 골드미스의 면면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어 시청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는 6년 전 자신을 떠난 시훈(한재석 분)의 얼굴을 떠올리던 지연이 동하의 위로에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마음이 녹고 있음을 알게 했다. 지연과 동하의 진짜 연애가 기대되고 있는 '마녀의 연애'가 어떤 전개를 보일지 관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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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연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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