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가 조심스럽게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방송 재개에 들어간 가운데, 전면 휴업된 지 3주차에 접어든 가요계는 언제 정상화될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6일 여객선 세월호 침몰 사고 이후 가요계는 전면 중단됐다. 프로모션 인터뷰를 진행하고 컴백쇼까지 열었던 가수들은 사건 이후 컴백을 잠정 연기했고, 콘서트를 취소하는가 하면, 음악 페스티벌도 일정을 연기했다. 음악방송도 2주 동안 결방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주부터는 지상파가 드라마부터 방송 재개를 시작했고, MBC는 25일부터 몇몇 예능프로그램을 조심스럽게 방송했지만 아직 음악방송의 재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은 상태. 방송 재개와 상관없이 가요계는 몇몇 발라드곡을 제외하고는 아직 잠잠하다.

18일 새 음반 '싱크로퓨젼(SYNCROFUSION)'을 발표할 예정이었던 가수 박정현은 아예 음반 발매를 무기한 연기했다.
가요계는 우선 음악방송이 정상화되는 시점에 컴백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한 차례 컴백 시기가 늦춰진데다 오는 6월 월드컵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컴백 눈치 게임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황금연휴가 지난 내달 둘째 주 이후에 음악방송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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