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빗슈, ML 데뷔 최소 3⅓이닝 4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4.29 10: 39

텍사스 레인저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28)가 역대 최소 이닝으로 강판됐다.
다르빗슈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6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2012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소 이닝. 시즌 첫 등판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후 최근 4경기 연속 2승 도전에 실패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1회 코코 크리스프를 헛스윙 삼진, 제드 로우리를 우익수 뜬공, 조쉬 도널드슨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2회에도 브랜든 모스를 유격수 땅볼,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루킹 삼진 잡은 다르빗슈는 존 제이소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을 뿐 조쉬 레딕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안정감을 보였다.

그러나 3회부터 갑작스럽게 흔들렸다. 1사 후 에릭 소가드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다르빗슈는 크리스프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몰렸다. 로우리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초래한 다르빗슈는 도널드슨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모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허용한 다르빗슈는 카야스포를 좌익수 뜬공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하지만 4회에도 다르빗슈는 난조를 보였다. 제이소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조쉬 레딕에게 우측 1타점 3루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어 데릭 바튼을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실점째. 후속 소가드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다르빗슈는 결국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총 투구수는 83개로 스트라이크 45개, 볼 38개. 최고 95마일 강속구를 뿌렸지만 좀처럼 제구가 되지 않아 6번이나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며 힘을 뺐다.
다르빗슈가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온 건 메이저리그 데뷔 3년 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종전 최소 이닝은 5월22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4이닝. 그 외 나머지 모두 5이닝 이상 던졌기에 이날 다르빗슈의 난조는 보기 드문 일이었다. 이날 경기로 다르빗슈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1점대(1.61)에서 2점대(2.59)로 올랐다. 시즌 첫 2점대 진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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