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新수익 시장으로 '부산'이 떠오르고 있다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4.04.29 10: 50

경남지역, 특히 부산이 수입차 업계의 新수익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수입차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곳이 있으니, 그 곳이 바로 부산이다. 2011년 7.98%에 불과했던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의 수입차 시장 점유율은 2012년 10.01% 두자리수를 기록하더니 지난 해에는 12.10%, 올해 3월까지는 13.94%의 수치로 수입차의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업계서는 올해 수입차 점유율이 15%를 돌파 할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수입차 시장의 고성장을 밑받침 해주는 요인 중 하나가 부산지역에서의 판매다. 2011년 6735대 판매로, 6.41%를 기록했던 지역별 수입차 판매율이 지난 해 9.49%로 증가, 판매 또한 1만 2418대로 거의 2배에 가까운 성장세를 보였다. 작년에는 1만 7259대가 판매돼 11.03%로 판매율이 또 늘어났다. 마찬가지로 올 3월까지 5339대(12.02%)가 판매돼 이미 지난해 판매량의 1/3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수입차 업체들이 절대 놓칠리 없다. 서울과 경기/인천에서의 판매만으로는 두자리수 혹은 그 이상의 판매 신장을 이어가기에는 무리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수입차 업체들은 부산의 수입차 딜러들이 밀집해 있는 해운대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열거나 기존 매장을 확장하고,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갖는 등 마케팅 강화에 들어갔다.
아우디는 올 1월 공식딜러 유카로 오토모빌의 해운대 전시장을 확장 오픈했으며 아우디 해운자 전시장은 연면적 4290제곱미터,  지상 7층 건물로 최대 26대의 차량 전시가 가능하며 경남지역 수입차 전시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또, 아우디는 내달 열리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A3 스포트백 e-트론’을 아우디 하이라이트카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하며 부산 시장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음을 지역 소비자들에게 증명하고 나선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부산경남 공식딜러 한영모터스를 통해 시승행사를 열었는데, 다이아몬드 전문 예물 브랜드와 다이아몬드 프로모션 이벤트도 함께 제공화 차별화와 동시에 고급화를 꾀했다.
지난해에는 마세라티가 부산 시장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처음으로 부산 전시장을 오픈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해운대에 위치한 마세라티 전시장은 부산 지역 판매 거점 구축을 위한 것으로, 마세라티의 플래그십 세단 '올 뉴 콰트로포르테'와 고성능 쿠페 '그란투리스모 스포츠' 등 마세라티의 주력 모델들이 포진돼 있다.
이와 함께 수입차 업체들은 오는 5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를 통해 부산을 비롯한 경남 지역 소비자들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자동차의 바다, 세계를 품다(Ocean of vehicles, Feeding the world)'란 주제로 열리는 '2014 부산국제모터쇼'에 아우디, BMW, 캐딜락, 포드, 인피니티, 재규어·랜드로버, 렉서스, 링컨, 마세라티, 메르세데스-벤츠, 미니, 닛산, 토요타, 폭스바겐 등 11개사 15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참가업체들은 올해 시판을 개시한 신차를 전시했던 지난 행사와 달리 미래형 콘셉트 카 9대는 물론 세계에서 첫 선을 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3대를 비롯 아시아 프리미어 5대, 코리아 프리미어 20대 등을 대거 선보이며 부산 및 경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fj@osen.co.kr
2013 부산 모터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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