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라디오 DJ 김창완이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 추모곡인 ‘노란리본’을 공개하며 큰 관심을 이끌어내는 가운데 다수 음악가들의 추모곡들 또한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김창완은 지난 28일 방송된 SBS 파워FM ‘아름다운 이 아침 김창완입니다’ 오프닝에서 김창완 밴드의 ‘노란리본’에 대해 언급, 이를 공개했다.
이날 김창완은 “바다가 다시 거칠어질 거라 하고 비가 뿌릴 거라는 예보를 들었을 때. 이미 많은 사람들이 다시 또 깊이를 모르는 슬픔에 빠져들기 시작했다”며 “자책, 비탄, 슬픔. 늪 같은 그곳에 시간이 지날수록 생겨나는 건 무력감뿐이었다. 무작정 펜을 들었다. 그게 어제인 27일 오후 3시께였다. 곡은 순식간에 써졌는데, 부를 때마다 눈물이 나서 취입을 못하겠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제목은 ‘노란리본’. 비 뿌리는 아침 눈물로 쓴 곡을 띄어드리겠다. 위로, 그 따뜻함은 유가족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인 청춘을 위해 필요하다. 그리고 우리가 마련해야 하는 것은 희망이다. 노란리본은 희망가다”고 전했다.
김창완이 쓴 ‘노란리본’ 가사는 ‘너를 기다려. 네가 보고 싶어. 교문에 매달린 노란 리본’, ‘너를 사랑해. 목소리 듣고 싶어. 가슴에 매달린 노란 리본’, ‘너의 웃음이, 너의 체온이, 그립고 그립다’라고 희생자들을 추모, 듣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다.
앞서 작곡가 윤일상은 지난 23일 트위터를 통해 '부디-세월호 희생자 분들을 위한 진혼곡'이라는 곡으로 마음을 전했으며, 피아니스트 윤한은 24일 오전 '윤한의 희망(Hope By Yoonhan)'이라는 곡으로 애도를 표했다. 작곡가 김형석은 '레스트 인 피스(Rest in Peace)'라는 제목의 헌정곡을 공개했다.
더불어 김창완 밴드 멤버 겸 음악감독 이상훈도 24일 오후 2분여의 짧은 연주곡 '기적'을 헌정하기도 했다.
김창완 추모곡 '노란리본'에 누리꾼들은 "김창완 '노란리본', 진짜 심금을 울리는 추모곡이다", "김창완 '노란리본, 희생자들 함께 추모하고 싶다", "김창완 '노란리본', 나도 도움 주고 싶은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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