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마녀의 연애’ 속 반지연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묘한 공감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마녀의 연애’ 반지연(엄정화 분)은 직장에서는 냉혈한 마녀지만 사랑에는 서툴고, 반전 있는 일상 속 모습들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반지연은 극 중 시사전문 주간지 탐사보도 팀장으로 '광화문 안테나', '마녀'라고 불리는 열혈 특종 전문 기자이다. 국민배우 김정도(전노민 분)의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교복으로 위장 잠입을 하거나, 자전거 추격전을 펼치는 것은 물론 협박에도 굴하지 않는 열혈 취재 정신을 선보인다. "국민을 위해서 진실을 밝혀져야 한다"는 신념 하에 여러 특종을 취재해낸 당당한 커리어우먼이자 기자로의 모습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묘한 카타르시스와 함께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런 반지연은 사실은 사랑에 있어선 가장 서툰 인물. 과거 자신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떠난 노시훈(한재석 분)으로 인해 자발적 싱글녀를 택했다. 반지연은 결혼기념일이 될 뻔했던 3월 15일이 되면 매년 눈물을 흘린다. 또한 지난 방송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농락한 용수철(윤현민 분)에게는 시원한 독설을 날리다가도, 뒤 돌아서는 아픈 사랑을 떠올렸다. 상처로 인해 닫힌 마음과 서툰 사랑의 반지연이 '기댈 수 있는' 연하남 윤동하(박서준 분)를 만나 어떻게 변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반지연의 남다른 일상 속 모습은 재미를 더한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유행 곡에 맞춰 막춤을 추며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또한, 충격적인 일이 있을 때면 자신이 고독사에 처하거나, 법정에서 재판을 받게 되는 등 코믹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직장에서 '마녀'라 불리는 그녀의 모습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면이다.
'마녀의 연애' 제작진은 "반지연은 이 시대의 ‘마녀’라 불리는 30대 커리어우먼을 리얼하면서도 코믹하게 표현하고 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상 다소 우스꽝스러운 설정도 있는데, 이 같은 설정도 배우 엄정화를 만나 깨알 재미로 잘 표현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방송되는 4화에서는 윤동하가 반지연의 안전을 위해 그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가면서 또 다른 좌충우돌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 또한, 김정도의 스캔들을 파헤치던 중 깜짝 마술 콤비로 변신해 재미를 더 할 전망이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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