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과천선’, 김명민의 정의 사회 구현은 통할까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4.29 16: 00

권력에 맞서 정의 사회를 구현하려는 드라마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변호사’ 김명민이 주축이 되는 ‘개과천선’이 안방극장을 찾는다. 휘몰아치는 연기로 ‘믿고 보는 배우’로 통하는 김명민과 막대한 권력에 도전장을 내미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는 MBC 새 수목드라마 ‘개과천선’이 시청자들에게 어떤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개과천선’에 출연하는 배우인 김명민, 김상중, 박민영, 채정안, 진이한 등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더 라빌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드라마의 출항을 알렸다.
이 드라마는 거대 로펌의 에이스 변호사인 김석주가 우연한 사고로 기억을 잃은 뒤, 자신이 살아왔던 삶을 되돌아보고 사건을 수임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되는 휴먼법정드라마. ‘쓰리데이즈’, ‘골든크로스’ 등 최근 안방극장에서 잇따라 다루고 있는 부도덕적인 권력층과 대립각을 세우는 이야기다.

‘개과천선’은 ‘골든타임’을 통해 장르 드라마에 있어서 사실적인 접근에 뛰어난 능력을 보여준 최희라 작가의 신작. 더욱이 ‘스캔들’, ‘보고싶다’를 연출한 박재범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빼어난 영상미까지 예고되고 있다. 일단 돈 밖에 몰랐던 비양심 변호사 김석주(김명민 분)가 사고를 계기로 개과천선하는 과정과 선과 악으로 대변되는 김명민과 김상중의 대결, 이 과정에서 펼쳐지는 사회 부조리에 대한 일침이 드라마의 가장 큰 얼개다.
소시민들의 편에 서서 사회 거악들과 충돌하고 개선하고자 하는 석주의 고군분투기는 우리 사회 현실에 대한 분노와 동시에 시청자들에게 희망과 짜릿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안방극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규명과 구조 과정에서의 범정부적인 허술한 관리에 대한 분노가 들끓고 있는 상황. 이 시기에 방송되는 또 하나의 정의 사회 구현을 주제로 하는 드라마 ‘개과천선’이 시청자들의 가슴을 파고들며 인기를 끌 수 있을지 흥미로운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첫 방송은 30일 오후 10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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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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