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 커플이 차례로 안방 공략에 나선다.
이보영은 지난 22일 종영한 월화드라마 '신의 선물 - 14일'에서 주인공으로 나서 맹활약한 데 이어 오는 5월 5일부터는 이종석이 새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으로 안방 시청자들과 만난다.
두 사람은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에서 통통 튀는 연상연하 커플로 큰 인기를 모았다. 이보영은 속물이지만 사랑스러운 국선 변호사 장혜성 역으로, 이종석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초능력 소년 박수하로 분했다. 두 사람은 어울리지 않을 듯 어울리는 케미로 호응을 얻었고, 대박 드라마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당시 '너의 목소리가 들려'는 첫 회 7.7% 시청률(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시작했으나, 최고 24.1%를 기록하는 등 동시간 대 1위를 달렸다. 초반 성적은 미미했으나 드라마틱한 반전 드라마를 쓰며 결실을 맺었다.
이보영은 이를 통해 지난해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거머쥐었으며, 이후 '신의 선물 - 14일'을 차기작으로 선택,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호평을 샀다.
'신의 선물'은 유괴된 딸을 살리기 위해 2주 전으로 타임워프된 엄마 수현과 전직 형사 동찬이 의문의 납치범과 벌이는 치열한 두뇌게임을 다루는 작품. 이보영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엄마 역할에 도전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모성애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시청률은 10%대를 유지했으나, 강력한 이슈몰이로 콘텐츠 파워지수 1위에 오른 바 있다.
이 기세를 이어받아 이종석이 안방극장 나들이를 한다. '닥터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 의사 박훈(이종석 분)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 이종석은 박해진과의 캐릭터 경쟁을 통해 흥미진진한 싸움을 이어나갈 전망이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오는 5월 5일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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