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야수 이용규(29)와 최진행(29)이 시즌 처음으로 동시 선발출장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롯데전에 이용규와 최진행을 동시에 선발출장시켰다. 이용규는 1번 지명타자, 최진행이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 선수가 나란히 선발출장하는 건 시즌 처음이다. 서서히 한화 전력이 본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두 선수는 지난해 9월 나란히 수술을 받고 재활에 임했다. 이용규는 왼쪽 어깨 회전근 봉합수술, 최진행은 오른쪽 무릎 연골 수술을 받았다. 재활에 따라 두 선수 모두 수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동시에 선발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용규가 지명타자를 맡으면서 최진행이 대타로 나오다 2군에 잠깐 다녀오기도 했다.

하지만 최진행이 2주 전부터 2군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외야 수비에 나서며 몸을 만들었고, 이날에야 시즌 처음 좌익수로 선발출장했다. 최진행의 선발출장은 지난 4월6일 문학 SK전 이후 시즌 두 번째. 이용규와 최진행이 동시 가동되는 한화, 이제야 최상의 전력을 완성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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