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볼스테드(28, 두산 베어스) 가 5회를 넘기지 못하고 강판됐다.
볼스테드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 4⅔이닝 10피안타 5실점했다. 한국에서 자신의 첫 승을 넥센전에서 만든 바 있는 볼스테드는 좋은 기억을 갖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안정된 투구를 하지 못하고 5이닝도 채 소화하지 못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틀어막은 볼스테드는 3회초 첫 실점을 했다. 문우람의 좌전안타와 허도환의 희생번트에 주자를 득점권에 보낸 볼스테드는 이어진 서건창의 좌전안타와 도루, 비니 로티노의 우전 적시타에 1점을 허용했다.

볼스테드는 4회 더욱 흔들리며 2실점했다. 선두 박병호의 좌전안타와 1사 후에 나온 김민성의 2루타에 볼스테드는 2, 3루 위기를 맞았다. 후속타자 이성열의 야수선택에 1실점한 볼스테드는 문우람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더 잃어 3실째 실점했다.
5회초도 쉽게 넘어가지 못했다. 볼스테드는 선두 로티노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이택근의 희생번트와 박병호의 삼진에 아웃카운트를 2개 얻었지만 강정호와 김민성의 연속 적시타에 2점을 빼앗겼고, 후속타자 이성열의 우전안타에 위기는 1, 3루로 이어졌다.
두산도 더 기다리지 않고 볼스테드를 교체했다. 볼스테드는 좌완 허준혁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허준혁이 출루한 주자의 득점을 저지해 볼스테드의 자책점은 추가되지 않았다. 경기는 5회말이 진행 중인 현재 두산이 넥센에 2-5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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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